동인선 조기 착공…김동연 “인덕원~동탄 45분, 더 빨라져”
동인선 건설현장 찾아 적기 개통 당부…“도민 체감 정책 실천”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도민 청원 1호 '동인선 전 구간 조기 착공'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착공 현장을 다녀왔다. 현장 답변을 통해, 10개 구간 조속 착공을 약속드린 지 11개월 만이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인선이 개통되면, 안양 인덕원부터 화성 동탄역까지 45분이 소요된다. 경기남부 지역의 교통은 더 빨라지고 편리해질 것이다. 현장에 계신 분께는 속도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후 안양 관양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움은 없는지 소통했다"며 "앞으로 도민의 가까이에서 더 많이 듣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도민청원 1호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 현장을 찾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적기 개통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원욱·이학영·이재정·김승원·민병덕·이소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차질 없는 공사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안양시 인덕원역부터 화성시 동탄역까지 38.9㎞, 정거장 18개소의 철도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까지 이동시간이 45분 안팎으로 소요됨에 따라 일대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2022년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결정하면서 10개 공구 추진이 중단되자 수원·화성·안양·의왕·용인 등 5개 시 주민들은 지난해 1월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시 주민의 숙원'이라는 내용의 도민청원을 냈다. 이 청원은 1만 명을 돌파해 2019년 도민청원 제도 도입 후 도지사 답변 성립 요건을 충족시킨 첫 번째 도민청원이 됐다.
김 지사는 지난해 2월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공구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조금이라도 빨리 마무리돼 착공하지 못한 남은 구간도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인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기초지자체와 협력하여 공동 건의하겠다"면서 5개 시 주민들과 적기 개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경기도는 정부 부처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을 수차례 방문해 해당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과 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 등을 적극 설명했다. 또 5개 시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국회,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전 구간 조속 착공을 목표로 사업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를 완료했으며, 총사업비 협의, 기타 공사 구간 10개 공구 공사발주 등의 절차가 진행돼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모든 구간이 착공에 들어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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