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 "100만 메가시티 대비…2032년 신청사 건립 추진"

"미래형 자족도시 만들겠다"
"2035년 이전 인구 100만명 도달 예상"

주광덕 남양주시장.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23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역점사업으로 신청사 건립 추진을 발표했다. 2032년 완공을 위해 행정절차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주 시장은 교통·경제·교육·복지·문화·행정의 6대 분야에서 지난 1년6개월여간 다져온 주요 성과들을 되짚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인구 100만 메가시티와 미래형 자족도시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마음으로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35년 이전에 남양주시 인구가 1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도시 성장에 맞춰 행정서비스 체계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토교통부와의 힘든 줄다리기 끝에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판교 테크노밸리의 1.7배 규모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120만㎡를 확보한 것을 지난해 중요 성과로 꼽았다. 앞으로 이곳에 스마트 신소재 융합산업과 바이오·메디컬, IT, AI 인공지능 등 미래첨단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해 확실한 자족기반 마련 등 남양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도내 3기 신도시 최초로 지난해 첫 삽을 뜬 왕숙 신도시 356만평(1177만㎡)를 비롯해 양정역세권, 진접2지구 등 총 500만평(약 1650만㎡) 규모의 개발사업이 시기를 앞다퉈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예정된 입주 인구만 해도 26만여명에 이른다.

주 시장은 "선교통-후입주, 특화된 개발계획을 실현해 1·2기 신도시와 차별화된 도시첨단산단과 복합문화공간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급 종합병원 유치 등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에 속도를 더해 시민이 체감할 만한 결과물을 내고, 지역사회와 함께 경기도 의료원 백봉지구 유치의 철저한 대응에 힘쓰는 등 향후 대폭 증가할 의료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행정수요조사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힌 교통체계 개선·확대에 대해서는 GTX-B 상반기 조기 착공과 GTX-D·E·F 연결 추진, 별내선(8호선) 상반기 개통을 위한 TF팀 본격 가동에 집중하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국지도 98호선 상반기 개통, 수석대교의 조속한 착공 등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아울러 다산역 7개·별내역 6개 등 버스 노선 개편과 다산역 주변 환승주차장의 신속한 건립, 우리동네 주차장 확대 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주 시장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생활복지 실현과 나눔 문화 일상화에 힘쓸 방침이라며 △남양주 특화 아동 돌봄센터 ‘상상누리터’본격 운영 △경험·역량 중심 사회서비스형 어르신 일자리 확대 △동·서부권역 장애인복지관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또한 △남양주문화재단 설립 △대형문화예술회관 건립 △몽골문화촌 재정비로 체험·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다산 정약용 콘텐츠 확대 △남양주FC 운영 활성화 △평내 체육문화센터 등 권역별 체육시설 확충 △맨발걷기 황톳길을 포함한 하천 문화·힐링공간 조성 △시정연구원 설립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 나갈 것을 강조했다.

주 시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여민동락(與民同樂)을 늘 가슴에 품고 남양주의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찾아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 2600여 명의 시 공직자들과 함께 선택과 집중, 강력한 추진력으로 슈퍼성장의 본궤도 진입과 미래형 자족도시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