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요금 최대 53% 환급' The경기패스 5월 시행"(종합)

K-패스 월 60회 한도→무제한, 청년 기준 34세→39세로 확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중교통 요금 지원정책 발표 및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대한민국 모든 길에 통한다. The 경기패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패스' 시행으로 고물가 시대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생활 속 탄소저감 실천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경기도민의 교통패턴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특히 청년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점(27%)을 고려해 우리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는 오직 경기도민만 생각하겠다. 실질적인 대중교통 혜택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토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와 함께 수도권 시민의 대중교통비 지원을 위한 합동 기자설명회를 열고 "5월 국토부의 K패스 시행과 동시에 The 경기패스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한 경기도만의 교통비지원 정책이다. 광역버스·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The 경기패스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하는 GTX(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되기에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기도민에게 더욱 큰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는 5월부터 'The 경기패스'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19세 이상 경기도민들은 이 카드를 이용해 전국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요금의 20~53%를 자동 환급받는다.(경기도 제공)

환급 방식이어서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고속버스, KTX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The 경기패스를 이용해 수원에서 서울까지 통근하는 38세 직장인의 경우, 월 40회 광역버스 이용 시 발생하는 월 11만2000원 교통비 중 30%인 3만36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K-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들에게도 교통비 지원 혜택을 준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경기도는 기존에 추진 중이던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내용을 개편해 6세 이상 어린이까지 확대하는 한편, 연 24만 원 한도에서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김 지사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인천시와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I-패스는 적어도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를 한 걸로 제가 알고 있고 내용도 아주 흡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협의를 하고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3개 시도 간에 완전한 통합까지 가기에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도민 여러분의 편의를 위해 3개시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운영 주체나 운영 방법 등이 (도출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모아보겠다"고 덧붙였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