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에 도전장 던진 박용진 도의원 “안양동안을 활력 불어넣겠다”

총선 출마 기자회견…“전략공천 안 된다” 공세도

박용진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9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총선에서 '안양시동안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박용진 전 경기도의회 의원(53·민주)이 '안양시 동안구을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와 함께 4·10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9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독재 권력에 의해 국가가 붕괴하고 지역경제가 파탄지경”이라며 “이제 다시 대한민국을 국민의 나라로 되돌리고, 안양의 중심인 동안을 지역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안양은 갈수록 인구가 줄고 경제활력도 떨어지고 있다”며 “대책 없는 동시다발 재건축과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은 안양을 등지고 있다. 골목상권은 침체되고 청년을 위한 지역일자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역경제 붕괴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당선 이후 ‘민주당의 정책통’이라는 애칭을 받을 정도로 도민에게 이로운 정책 개발에 앞장섰다”며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고 파탄이 난 민생경제를 살려내는데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안양동안을 현역인 같은 당 이재정 의원(49)을 향해서는 “당의 총선공천관리위원회에 포함되면서 지역에서는 경선 없이 이 의원을 ‘전략공천’ 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돌고 있다”며 “정정당당히 경선에 임할 것을 공표해 달라. 그러지 않을 경우 안양동안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다른 민주당 인사들과 공동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주인성고(광주광역시 송하동)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박 전 의원은 현재 고려대 정부학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안양시 호계2동 주민참여예산지역회의 위원 등을 현재 맡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