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무슨 일이? 인사위원회서 직위해제 당한 부시장
이정형 고양시 제2부시장 직위해제에 '시끌'
“터질게 터졌다”…이동환 시장과 수차례 갈등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 이동환 시장 취임 이후 시청사 백석동 이전계획과 각종 도시계획을 주도했던 이정형 제2부시장이 갑작스럽게 직위해제 통보를 받아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5일 고양시에 다르면 시는 지난 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정형 부시장에 대한 직위해제 건 등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이번 직위해제와 관련해 표면적으로는 지난해 12월 오피스텔의 상업지역 내 오피스텔의 입지 비율을 하향조정하는 내용의 ‘고양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시의회에서 원안 통과되지 않은 것을 두고 이정형 부시장에 대한 책임론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동안 이동환 시장과 이정형 부시장은 도시계획 관련 사안들을 놓고 수차례 의견충돌을 보이며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이번 도시계획조례로 폭발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이정형 부시장이 이동환 시장의 지시에 대한 불이행과 독단적 업무 수행이 결국 이번 사태까지 불러온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이정형 부시장에 대한 직위해제건이 인사위를 통과함에 따라 현재 기업유치를 위해 해외에 나가 있는 이동환 시장의 최종 결재만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형 부시장은 당장 5일부터 청사 내 부시장실 대신 행주동의 시정연수원으로 출근해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고양시도 이 부시장의 직위해제에 대한 후속 조치로 3개월 간 수행한 연구과제에 대해 평가를 한 뒤 보직 부여나 최종 직권면직(계약해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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