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156명 전국 최대 경기도의회…청렴도는 ‘최하위’

권익위 평가 결과…동두천시의회는 도내 유일 1등급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자료사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정원 156명으로 광역의회 중 최대 규모인 경기도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4일 권익위의 ‘2023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종합청렴도 최하인 5등급(청렴체감도 4등급, 청렴노력도 5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최하위인 5등급을 받은 또 다른 광역의회는 강원도의회(청렴체감도 4등급, 청렴노력도 5등급)다. 반면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경상북도의회는 청렴체감도 1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으로 유일하게 1등급을 기록했다.

전국 75곳을 대상으로 한 기초시의회 청렴도 평가결과, 경기지역 28개 기초시의회 중에서는 동두천시의회만이 종합청렴도 1등급(청렴체감도 1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을 받았다. 다른 1등급 기관은 강원 동해시의회, 전남 광양시의회였다.

경기도내 2등급(9곳)은 과천·광주·구리·김포·시흥·양주·여주·의왕·포천시의회, 3등급(8곳)은 군포·남양주·부천·안산·안양·의정부·평택·하남시의회, 4등급(7곳)은 고양·광명·안성·오산·용인·파주·화성시의회였다.

최하위인 종합청렴도 5등급에는 6곳이 해당됐는데 경기지역은 성남시의회·수원시의회·이천시의회 3곳이었다. 강원 태백시의회와 경북 안동시의회·포항시의회도 5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지역주민 2만명, 직무관련 공직자 7000명 △관련 단체·전문가 7000명 등 총 3만4000명의 설문조사 결과(청렴체감도) △각급 의회에서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 평가 결과(청렴노력도)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합산해 지방의회 청렴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