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KOTRA와 지역기업 수출 돕는다…지원사업 종합계획 수립

기업 해외 판로 개척·마케팅 지원 정책 확대·신설

지난해 미국 소비재 전시회에 마련된 용인시 기업의 단체관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수출지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올해 수출기업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 진행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유관기관을 연계한 새로운 지원체계를 마련해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디지털무역 지원체계 조성 △수출형 일자리사업 △수출직결형 해외마케팅 지원, 3대 추진 전략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디지털무역 지원체계를 만들기 위해 용인시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를 운영한다. 올해 개소할 예정인 센터는 지역 내 수출 중소기업의 디지털마케팅과 온라인 무역상담, 무역인력 양성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시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수출 환경도 조성한다. 지난해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수출인턴’ 사업을 확대한다. 지역 내 대학에서 무역실무 교육을 받는 대학생을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에 파견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국내를 넘어 해외전시회에도 파견하기로 했다. 은퇴한 무역전문가를 활용하는 ‘수출 멘토링 지원’과 통역과 번역을 돕는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도 확대한다.

수출 직결형 해외마케팅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시는 해외바이어를 용인으로 초청해 지역 중소기업과 수출 상담을 하도록 하는 ‘Y-Trade(와이 트레이드) 수출상담회’를 세미나와 제품전시회를 융합한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분쟁과 기후변화로 인해 부담을 겪고 있는 기업의 글로벌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물류비 지원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올해 15곳의 기업이 물류비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식품전시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미용전시회,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에 단체관을 운영한다. 동유럽과 일본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수출기업의 활동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국비와 도비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신성장 동력을 가진 미래산업 유망품목에 대한 수출을 지원해 지역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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