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화폐·GTX 사업 등 국비18조5638억원 확보…역대 최대

복지 예산 12조9908억원, 철도·도로 건설 예산 3조1350억원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2일 국회를 찾아 서삼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게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는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도 정부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국비 18조5638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실제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파주~삼성~동탄) 사업 1805억원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399억원 등을 확보하고, 전액 삭감됐던 사회서비스원 운영 예산 80억원(전국)과 지역화폐 예산 3000억원(전국)도 증액돼 내년 경기도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를 세부내역별로 보면 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2024년 복지 분야 예산은 경기도 인구 증가와 정부 약자복지 강화의 영향으로 2023년(11조6912억원) 보다 1조2996억원 증가해 13조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사업에는 △기초연금 3조7818억원 △영유아보육료·부모급여 1조8548억원 △생계급여 1조3473억원 등이 있다.

사회간접자본(SOC)·교통 분야의 경우 2023년 확보액 3조8093억원 대비 다소 줄어든 금액인 3조5136억원을 확보했으나 기존 사업의 준공과 공정률 등에 따라 일부 예산이 감소한 것으로 사업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삼성-동탄) 1805억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399억원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포천) 고속도로 2707억원 △평택~부여(서부 내륙) 민자고속도로 5902억원 등이 있다.

2024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되기까지 경기도는 올해 2~3월부터 국비 확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국비사업을 선정·발굴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요청했다. 6월에는 경기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을 대상으로 주요 국비사업 설명회를, 7월 국민의힘-경기·인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데 이어 김동연 지사가 직접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찾아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또 12월 김동연 지사가 또다시 국회를 찾아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에게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는 등 다양한 국비확보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당초 정부 예산안에 담긴 18조4577억원 대비 1061억원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확보했다.

증액된 1061억원은 50여개 사업 예산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168억원 △김포 도시철도 전동차 증차 한시 지원 46억원 △수원발 KTX 직결사업 10억원 등 사회간접자본(SOC)·교통 분야에 315억원 △정부의 R&D분야 예산축소로 감액된 열린혁신 디지털 오픈랩 구축 10억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15억원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125억원 등이다.

이희준 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 국비 확보에 힘쓴 경기도 국회의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며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적재적소에 신속 집행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