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2027년까지 공사채 13조 발행…하남 교산 등 3기신도시 추진
부채규모 2023년 14조→2027년 22조…부채비율 273%→335%
경기도, 지방공기업 부채 발행한도 350% 이내 관리 추진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하남교산 등 3기신도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부채 규모가 올해 13조9000여억원에서 2027년 22조3000여억원으로 8조4000여억원이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의 부채규모와 자본은 각각 13조9478억원(금융부채 8조6801억원, 비금융부채 5조2677억원), 5조1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GH의 부채비율(총부채/자본총계)은 273%로 나타났다.
부채 규모는 하남교산 등 3기신도시 사업 추진 등으로 2027년 22조3753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GH는 현재 3기신도시 7개 사업(과천과천, 하남교산, 고양창릉, 용인플랫폼, 안산장상, 광명학온, 남양주왕숙-총 988만㎡)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GH의 사업지분은 과천과천 30%, 하남교산 30%, 고양창릉 20%, 용인플랫폼 95%, 안산장상 20%, 광명학온 100%, 남양주왕숙 20%에 이른다.
GH는 사업비 10조8447억원을 투입해 주택 2만8000호(분양 1만2000호, 임대 1만6000호)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2·4대책에 따라 추진되는 6개지구 조성사업(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양주장흥, 화성진안, 화성봉담3, 남양주진건-총 546만㎡)에도 20%씩 지분 참여 예정이다.
이를 위해 GH는 올해 3조7000억원에 이어 2024년 3조5000억원, 2025년 1조3000억원, 2026년 2조9000억원, 2027년 1조9000억원 등 총 13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GH는 3기 신도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상반기 행정안전부로부터 남양주왕숙, 고양 창릉, 안산장상 등이 포함된 1조559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계획을 사전 승인받았다. 이는 행안부에 신청한 당초 공사채 발행안(1조8200억원) 보다 2610억원 감액된 규모이다.
이렇게 되면 GH의 부채규모는 2023년 13조94878억원에서 2024년 16조4156억원, 2025년 17조7712억원, 2026년 21조1214억원, 2027년 22조3753억원으로 4년새 8조4275억원 늘어나게 된다. 이 기간 중 부채비율도 273%(2023년)에서 335%(2027년)로 62% 증가한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기관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2022년 부채비율 200%, 부채 규모 1000억원 이상인 지방공공기관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관리 중이다. 지방공기업법에 명시된 부채발행한도는 400% 이지만 행안부는 이를 230% 하향한 상태다. 다만 3기신도시에 참여하는 경우엔 예외로 적용해 부채비율 350%까지 허용된다.
도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3기신도시에 참여하는 지자체에 대해선 부채비율을 350%까지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2027년 GH의 부채비율이 335%까지 가더라도 문제는 없다"며 "(만약 유동성 발생 등)의 기미가 있다면 대책을 마련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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