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역사 용인 남곡초 분교 폐교…“추억 깃든 학교 기억하길”

이상일 시장, 마지막 졸업생 8명 격려하며 새출발 당부

77년 역사를 뒤로 하고 내년 2월 폐교되는 남곡초 남곡분교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77년 역사를 가진 경기 용인특례시 처인구 남사읍 남곡초 남곡분교가 내년 2월 폐교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13일 마지막 졸업생으로 기록될 6학년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또 남사읍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초·중 통합학교 신설 예정지를 방문해 학생 배치와 학교시설과 준비상황을 살펴봤다.

1946년 9월 개교한 남곡초는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2018년 9월 인근 공동주택단지로 본교가 이전했다. 기존의 학교는 분교인 제2캠퍼스가 됐다.

현재 분교 재학생은 6학년 1개반 8명이다. 이 학생들은 내년 1월 5일 열리는 졸업식을 끝으로 마지막 졸업생이 된다.

이들 학생을 만난 이상일 시장은 “‘졸업은 한 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지만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중학교에 진학하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것인 만큼 새로운 환경에서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친구들과 사귀며 멋진 출발을 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오랜 역사를 가진 남곡초 본교가 이전하고 본래 장소인 이 학교는 폐교되지만, 여러분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학교와 친구들에 대한 좋은 기억들을 간직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일 시장이 13일 남곡초 남곡분교에서 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남곡초 분교에서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 남곡초, 한숲중 학부모를 만나 학생 배치와 오는 2025년 3월 개교하는 아곡초·중 통합학교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또 아곡초·중 통합학교가 설립될 부지를 학부모들과 함께 찾아 “공사기간 중 시민과 인근 학교 학생들에 대한 안전에 세심한 신경을 써 달라”고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주민 개방 학교인 인근 처인고에서는 처인성 어울림센터에 마련된 음악실과 1인 스튜디오, 강당, 회의실을 둘러보고 교장·교사, 학부모와 이용 편의 제고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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