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행정안전부 '시정연구원' 설립허가 받아…내년 개원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시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시정연구원 설립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 인구 58만명의 행정수요 및 정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연구 전담기구가 필요해지면서 지난해부터 시정연구원 설립의 타당성 검토를 추진해왔다.

시흥시의회는 지난 8월 '시흥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의원발의 제정한 데 이어 내년도 출연금 동의안 의회의결 후, 지난 9월 말 행안부 법인설립허가를 신청했다.

당초 시정연구원은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만 설립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4월 지방연구원법이 개정되면서 설립 기준이 50만명 이상 대도시로 완화됐다.

시흥시정연구원은 민법상 재단법인(시흥시 출연기관)으로 다양한 연구 수행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시정 발전에 관한 중·장기계획의 수립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조사·연구 △시정 비전을 위한 정책연구 △지역 기초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 및 공유체계 확립 △지역 현안 연구 발굴 및 수행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연구 △도시 정체성 확립 및 비전제시를 위한 연구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도시의 비전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설립에 관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2024년 하반기에 시흥시정연구원이 개원된다. 설립 초기에는 1실1팀, 13명(원장 1명, 박사급 연구직 10명, 사무직 2명)으로 출범해 조직 기반을 마련한 뒤, 3개 연구팀으로 분화해 1실4팀 1센터, 정원 25명을 목표로 운영에 나선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