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야당도 인정한 ‘청소년 사다리 사업’…"영어권 한정 아쉬워"

취약계층 100명 해외연수…예산 10억 배정

경기도의회 이석균 의원(자료사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 ‘청소년 사다리 사업’에 대해 경기도의회 야당 의원까지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영어권 국가로만 한정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10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15~18세)의 자기계발 동기 부여와 역량 강화를 위해 100명을 선발, 내년부터 해외 선진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 10억원을 편성해 현재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받고 있다. 예산 통과 시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이 시행된다.

해당 사업에 대해서는 도의회 야당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예결위 소속 이석균 의원(국민의힘·남양주1)은 최근 예산안 심사에서 “일부 의원들이 낭비성 예산이라며 삭감을 주장하는 부분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도에서 주력하고 있는 ‘기회소득’ 시리즈 이상으로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미래를 선물하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필요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해외연수는 정말 소중한 기회”라면서도 “(미국·캐나다) 일률적으로 영어권 국가를 강요하기보다는 다양한 국가로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고 연수 대상 국가의 다양성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예결위는 오는 14일까지 청소년 사다리 사업을 비롯한 도청·경기도교육청 예산안을 심사한 후 15일 도의회 본회의에 계수조정이 이뤄진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