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설치’에 하나 된 경기도의회 여야…비전선포식 개최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여야가 김동연 지사의 핵심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경기북도) 설치를 위해 하나가 됐다.

경기도의회 양대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8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가 열린 평화누리홀에는 여야 도의원과 북부지역 기초자치단체장·기초의원을 비롯해 도민들이 대거 참여해 경기북도 설치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도의회의 여당인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경기북부지역은 겹겹이 쌓인 규제로 인해 제대로 된 발전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채 낙후된 환경 속에 신음하고 있다”며 “경기북도 설치로 경기북부 주민들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도의회 여와 야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내겠다”며 “여와 야가 함께 손을 잡고, 경기도가 함께 한다면 경기북도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은 “우리가 사는 경기도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첩된 규제에 가로막혀 차별받고, 지역발전 역시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녹록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염원하는 경기북도 설치는 저성장 시대에 대한민국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여야가 협치를 하고 경기북부 도민을 비롯해 1400만 경기도민이 하나가 돼 총력전을 펼쳐야 성공시킬 수 있는 만큼 힘을 합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의원은 다만, 중앙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메가시티 서울’을 의식해 “메가시티 논의도 존중한다. 경기북도 설치와 함께 병행 추진해야 할 과제”라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올 6월 국민의힘 임상오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정당별 10명, 총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