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문제로 말다툼하다 '아내 살해' 40대 남편 구속 송치
범행 직후 극단선택 생각으로 야산 향했다가 사흘 만에 자수
- 양희문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의정부시 빌라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사흘간 잠적했던 남편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의정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낮 12시께 의정부시 한 빌라에서 40대 아내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휴대전화 전원을 끈 뒤 극단적 선택을 할 생각으로 인근 야산으로 향했다가 범행 사흘 만인 26일 새벽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금전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 홧김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의정부시에서 "부모 둘 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 집에 들어와 보니 어머니 방이 잠겨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긴 방문을 열어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이 집은 사건 발생 이전에도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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