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내년엔 어르신도 맞춤형 VR 안전교육…“대처 능력 향상”

생활·교통 등 6대 안전분야 사고 상황 간접 체험

용인특례시가 올해 어린이 대상 VR 안전교육을 한데 이어 내년엔 어르신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사진은 어린이들이 VR로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내년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VR(가상현실)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시민 생애주기별 안전 강화를 목표로 올해 지역 초등학생 3000여명에게 VR기기를 활용한 교육을 했는데 내년엔 어르신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은 △생활 △안전 △자연재난 △기반체계 △범죄 △보건 등 6대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들을 간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르신들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순간적으로 군중이 몰리거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중 위기에 처했을 때, 폭염이나 한파로 위험에 처했을 때 등 구체적인 재난 상황을 VR기기로 경험하며 대처 방법을 익히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 3개구 노인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복지관별 일정을 정해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원활한 안전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개로 마을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마련, 어르신들이 보이스 피싱이나 다단계 사기 등 범죄로부터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110만 시민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15.3%인 16만4242명이나 된다. 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있어 시가 어르신 안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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