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동측·아주대·의정부역 환승센터 '급제동'…재정문제·사업계획 미비

수원시, 사업 축소 등 대안 모색…부천운동장역 재정 부담 철회

경기도가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따라 환승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수원역·아주대 등 일부 환승센터가 재정문제로 급제동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7년 6월 개통된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환승센터 모습./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따라 환승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수원역·아주대 등 일부 환승센터가 재정문제로 급제동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에 따르면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에 의해 현재 병점역 등 17곳(계속사업 4곳, 신규사업 13곳)에서 환승센터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3조5559억원(사업비 미확정 킨텍스역 등 3곳 제외)이 투입된다.

그러나 수원시의 경우, 현재 검토 중인 수원역 동측·아주대 환승센터 모두 재정문제로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역 동측 환승센터의 경우,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비 1057억원을 투입해 조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지는데다 시 재정에도 큰부담이 됨에 따라 지난달부터 재검토에 들어갔다.

또 아주대삼거리역 환승센터(2026~2028년, 사업비 350억원)도 재정문제로 사업 보류된 상태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수원역 동측·아주대 환승센터 등의 사업축소를 통한 사업재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정부역 환승센터(2025~2027년, 사업비 693억원)는 지난해 6월 경기도 제3차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조사 완료 뒤 같은해 8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았지만 반려됐다. 사업계획이 미비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 환승센터는 부지확보 및 재원조달 어려움 이유로 2021년 10월 사업 철회됐다.

킨텍스역 환승센터는 내년 6월 완료 목표로 재정 최소화 및 지하복합 개발 타당성 용역 진행 중이다. 고양시는 타당성 용역결과가 제시되면 사업 추진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구리역 환승센터(2024~2025년, 사업비 130억원), 인덕원역 복합환승센터(2025~2028년, 사업비 7405억원),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2025~2030년, 사업비 5417억원)는 각각 2024년 1월, 2025년 1월, 2025년 7월 착공예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용인역 복합환승센터(2027~2029년, 사업비 7630억원)는 복합도시개발사업과 함께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용인시는 내년 3월부터 역세권 특별계획구역 실행전략수립 용역에 들어간 뒤 2026년 하반기 복합환승센터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걸포북변역 복합환승센터(2026~2028년, 사업비 1705억원)는 내년 1월 사업추진 방식(자체 시행, 민간사업자 공모)이 결정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내년 7월께 행정안전부에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타당성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따라 도내 17곳에서 환승센터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수원역 동측 아주대역 등 환승센터는 타당성 확보를 위해 현재 사업계획 재검토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