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제빵공장서 20대 노동자 부상…철제 컨베이어 내려앉아(종합)

경기 평택시 팽성읍 SPL 평택공장 자료사진. /뉴스1

(평택=뉴스1) 최대호 유재규 기자 = SPC계열사 SPL제빵공장에서 외주 설비업체 직원이 철제 컨베이어 작업도중 머리를 다쳤다.

22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평택시 팽성읍 추팔산업단지 소재 SPL제빵공장에서 외주 설비업체 직원 A씨(24)가 30㎝가량 내려앉은 철제 컨베이어에 의해 부상했다.

"머리에 피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닥터헬기를 통해 아주대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A씨는 당시 안전모를 착용한 채 컨베이어를 점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함께 일하고 있던 같은 업체 직원 등의 목격담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 또 안전수칙을 어긴 다른 사안이 있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10월15일 20대 여성 근로자 B씨가 산재사고를 당해 사망한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8월 강동석 SPL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또 SPL 공장장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SPL 법인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위반으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SPC 측은 "외주 설비업체에서 3인1조로 정기점검을 하던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부상 작업자의 빠른 회복을 빌며, 회사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