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미니 수소도시 만든다…경기도 공모 선정·도비 50억 확보

100억원 투입…연 182톤 수소생산·890㎾급 혼합 발전도

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용인특례시는 경기도 ‘2023년 미니 수소도시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족 소도시나 단지를 조성해 수소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선정으로 용인시는 ‘경기도형 미니 수소도시 1호’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용인 에코타운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성장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 3300㎡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도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을 투입해 하루 500kg, 연 182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한다. 890㎾ 규모의 수소혼소발전(액화천연가스와 수소를 혼합하는 방식)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사업 참여기관인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서부발전(주)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1월 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기본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지역에 안정적이고 저렴한 수소에너지를 보급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수소혼소발전을 통한 전력생산으로 에너지 자립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수소상용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소 구축, 하수슬러지 가스화를 비롯해 후속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형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반을 닦고 친환경 청정 에너지원을 보급하는 등 탄소중립을 실천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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