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역버스 입석승객 1% 이하로 감소…2층버스 확충도 한몫
올해 3월 혼잡도 0.4%, 전년 3.2% 比 8분의1 선 감소
안산(9.9%)·포천(4.2%), 대광위 통해 혼잡도 완화 추진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 출근시간대 광역버스 혼잡도가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0.4%로 나타났다. 다만 안산·포천시의 혼잡도는 4~10%에 달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도내 광역버스(직행좌석형) 237개노선 2237대를 대상으로 출근시간대(오전 6~9시간 상행) 입석률(혼잡도)을 조사한 결과, 혼잡도가 0.4%(이용객 9만394명 중 입승승객은 368명)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9월 혼잡도 3.2%(이용객 8만6416명 중 입석 2804명)에 비해 8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지난 2014년 광역버스 좌석제 도입 당시 혼잡도는 18.1%에 달했다.
이같이 출근시간대 도내 광역버스 혼잡도가 크게 감소한 것은 경기도가 광역버스 입석률 완화를 위해 광역버스 증차, 2층버스 확충을 효과적으로 추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같은 수송력 증대 조치에도 안산시와 포천시의 혼잡도는 각각 9.9%(이용객 1068명 중 입석 106명)와 4.2%(이용객 2372명 중 입석 100명)로 상당히 높아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도심진입 경기도 광역버스의 신설 및 진입을 제한(2015년부터 경기도 시내버스 총량제 실시)하고 있는데다 광역버스 운행차량 확대에 따른 버스업체의 적자 확대로 인해 서울진입 광역버스의 증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입석승객이 발생하고 있는 안산 등 일부지역에 대해선 국토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조정신청(서울시 광역버스 증차 부동의 노선)을 통해 버스 증차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경기도와 서울시간 광역버스 증차 운영지역에 대해선 기존버스의 대용량화(2층버스)를 통해 공급력을 늘려 입석해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서울 가는 노선의 인·허가권이 법개정으로 대광위로 이관돼 입석이 발생하고 있는 안산·포천 등에 대해 광역버스 증차 등을 통해 해소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포천의 경우, 최근 3006번(경복대~잠실역) 광역버스를 3대 증차하는 것으로 기관간 협의가 됐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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