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추진…연간 150만원 지급
중위소득 120% 이하 대상…공청회 등 체육인 의견 수렴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체육인 기회소득’(연간 150만원)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체육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도내 장애인·비장애인 43개 종목단체의 전무이사 및 사무국장 등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신규 체육 정책 추진 관련 간담회’에서 체육인 기회소득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도는 이달 내에 정책 세미나, 다음달 공청회 등을 준비 중이다.
체육인 기회소득 지원 대상은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의 전문선수(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 등록 현역선수와 은퇴선수)로, 약 7800명이 해당될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도는 체육계 의견을 듣고 정책 세부 사항을 조정할 계획으로, 이후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등을 거쳐 내년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정책 입안 시 체육인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착실히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회소득은 김동연 지사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도는 현재 중증 장애인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기회소득을 실시하고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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