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새빛펀드 2478억 조성…기업에 500억 이상 투자"

시·기업은행·5개 운영사, '기업 성장 위해 협력' 약속

이재준 수원시장(왼쪽 3번째)이 5개 펀드 운용사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기업새빛펀드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500억원 이상 투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기업새빛펀드 비전선포식'에서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좋은 일자리가 넘치고, 시민들의 삶이 풍족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공언했다.

이 시장은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결성액 1000억원, 수원 기업 의무투자금액 200억원'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투자전문가‧관련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해 5개 펀드, 총 2478억원이 조성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265억원 이상이 수원기업에 의무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성액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수원 경제의 더 큰 도약을 위한 세 가지 약속을 하겠다"며 △수원 기업 500억원 이상 투자 △대학 등의 창업지원 능력 연계해 300개 이상 창업기업 육성 △투자 연계해 기업유치 박차를 제시했다.

수원시와 기업은행의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5개 펀드 운용사와 수원기업새빛펀드 투자협약 체결, 펀드 운영전략 발표, 이재준 시장의 수원기업새빛펀드 비전 선포로 이어졌다.

이 시장은 '기업의 미래를 여는 수원기업새빛펀드, 수원에서 글로벌 유니콘으로'를 비전으로 선포했다.

선포식에는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5개 펀드 운용사 대표, 민선 8기 첫 유치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이효근 대표이사를 비롯한 유치기업 대표, 수원시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이다.

수원시 출자금 100억원을 포함해 총 2478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수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해 관내 기업이 많은 투자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기업새빛펀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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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는 지난 7~8월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운용할 운용사를 모집했고, 심사를 창업초기분야 라구나인베스트먼트, 4차 산업혁명분야 아주IB투자, 바이오분야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소재부품장비분야 코오롱 인베스트먼트, 재도약분야 퓨처플레이 등 5개 사를 선정한 바 있다.

펀드별 조성금액은 창업초기 펀드 500억원, 소재부품장비 펀드 730억원, 바이오 펀드 308억원, 4차산업혁명 펀드 520억원, 재도약 펀드 420억원이다.

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 자금이 기업에 투자되면 고용유발 2100여명,생산유발 4470억여원, 부가가치 유발 1920억원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기업은행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투자를 활성화하는 등 수원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5개 운용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우수기업 발굴‧투자 연계 △기업 컨설팅 △기업 콘퍼런스‧IR(투자자 대상 기업홍보 활동)‧창업 오디션 등 행사, 우수기업 심사 △수원시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 발굴‧수행 등 투자유치와 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활동에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