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회 국힘 “기재위 행감 파행은 위원장 개인 일탈 행위”

사보임 의원들 행감서 제외 논란…전·현직 대표단 내분 계속

경기도의회 전경(자료사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일부 위원을 행정사무감사 감사위원에서 누락해 논란이 일었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관련기사 뉴스1 2023년 11월9일자)

이에 따라 도의회 초유의 행감 미실시가 우려되는 가운데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대표의원 김정호)은 자당 소속 지미연 기재위원장에게 모든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대표단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기재위가 행감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 기재위는 지난 7월18일 본회의에서 통과된 사보임의 건을 볼모로 9월 임시회에 이어 올해 행감까지 파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 위원장은 기재위에 보임된 위원 국민의힘 2인을 감사위원에서 배제시키는 감사계획서 작성을 지시해 의결하는 야만스런 일을 저질렀다”며 “이렇게 지 위원장 개인의 몽니로 인해 행감 파행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 중인 점은 경기도민 누구라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대표단은 “이 사태의 모든 원인은 지 위원장의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이는 명백히 의회를 기망하는 태도”라며 “만약 기재위 행감이 실시되지 못할 경우 민주당과 협의해 윤리위원회 회부 등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국민의힘 신임 대표단은 올 7월 전임 대표단 소속 의회운영위 6명을 비롯해 다른 상임위 15명의 위원을 사보임 했다. 이에 지 위원장을 비롯한 전임 대표단 측은 의원 간 합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강제로 사보임이 이뤄졌다고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신임 대표단의 사보임 단행으로 상임위를 옮긴 이제영(국민의힘·성남8, 기존 보건복지위)·이채영(국민의힘·비례, 기존 여성가족평생교육위) 의원을 감사위원에서 제외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이 제3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현재 행감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시작된 도의회 행감은 오는 23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