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조 매출' 일본 덴소가 남양주 동강그린모터스 찾은 이유는?

덴소·나가사키대학 교수 "친환경 차해체기술력 벤치마킹"
향후 한일 자동차해체 재활용 공동세미나 계획

동강그린모터스(대표 최호)를 방문한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 덴소 관계자들과 나카사키대학 관계자.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동강그린모터스(대표 최호)는 일본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글로벌기업 덴소(DENSO) 관계자들이 남양주시 소재 동강그린모터스를 방문해 협력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동강그린모터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덴소 관계자들과 나가사키 대학교 마미기무라 교수 등이 이곳을 방문해 최호 대표 등 임원진들과 차해체재활용과 기후위기 대처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덴소는 로봇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자동차를 폐차(해체)하면서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나가사키대학 마미기무라 교수와 덴소 관계자는 "아직 일본에는 동강그린모터스처럼 차를 친환경적으로 해체하는 곳은 없다"며 "조만간 한일 자동차해체 재활용 관련 공동세미나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덴소는 지난해 매출액이 약 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해체재활용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국내 폐차업계가 일본으로 선진 폐차기술을 배우러 다녔는데, 역으로 일본 글로벌기업에서 벤치마킹을 오는 등 한일이 폐차기술을 나누는 현실에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에 위치한 동강그린모터스는 설립 초기부터 친환경으로 자동차 해체·재활용의 모든 과정이 가능하도록 설계, 선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