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K-POP 공연장 설립 본격화되나…정부, 패스트트랙 지원 발표
비상경제장관회의서 추경호 부총리 “행정절차 20개월 이상 단축”
- 김평석 기자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관으로 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경기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K-POP 공연장 ‘더 스피어’ 설립사업에 대한 행정절차 신속처리(Fast-Track) 지원 대책이 발표됐다.
하남시는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K-팝 공연장 등 투자 파급효과가 큰 18개 안건, 최대 약 46조원 규모의 사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체·보류되고 있는 투자건의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나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대규모 외국인 투자(지역)인 경기 하남의 최첨단 공연장 설립사업이 투자자의 요구에 맞춰 2025년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타당성 검토,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의 절차를 20개월 이상 대폭 단축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약 2조원을 투자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K-팝 공연장 등을 갖춘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남시는 지난 5월 스피어 사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이 하남시를 방문한 이후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9월 6일 스피어 유치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실무협의체도 구성해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국무총리, 국토교통부 장·차관, 환경부 장·차관 등과 면담하고 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실과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해 왔다.
이를 통해 올 7월 수질에 대한 환경평가등급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그린벨트(GB) 해제 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끌어 냈다.
시는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 촬영장, 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이 들어설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재 시장은 “규제 해소는 하남시와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 허브가 되기 위해 통과해야 할 필수 관문이었다”며 “대규모 외국인 투자를 성공시켜 하남시 발전과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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