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태우 전 대통령 2주기 추모식, 파주 동화경모공원 묘역서 엄수
기념사업회 ‘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센터’ 행사 주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갈등의 시대 귀감이 될 대통령”
- 박대준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2주기 추모식이 26일 오후 3시 경기 파주시 탄현면 동화경모공원 내 고인의 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족과 정치인, 전현직 정부 각료 및 종친회, 파주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센터’의 주최로 추모행사가 처음 진행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문희상 민주당 상임고문 등 여야 정계 인사와 박보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 자리를 함께 했다. 또한 고 장준하 선생 장남인 장호권 회장, 김현철·김홍업 등 전직 대통령 가족들도 지난해에 이어 추모식에 참석했다.
추도사는 김종인 센터 고문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새르더히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 대사가 이어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80년대 중후반 권위와 통제의 시대에서 자유와 민주의 시대로 전환될 수 있었던 것은 노 전 대통령의 크나큰 업적”이라며 “오늘과 같은 갈등과 양극화 시대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노태우의 휘파람’이라는 주제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회고, 이후 고인의 육성을 직접 듣는 추모의 시간도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으로 이날 추모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유족 대표로 나선 노재헌씨는 인사말을 통해 “아버님의 기념사업회인 ‘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센터’가 지난해 10월 정식 발족해 활동 중”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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