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상 치른 김동연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큰 힘”

“제게 아주 특별한 분, 온화하셨고 행동으로 본을 보여주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따로 장모님(사진 왼쪽 두번째) 부고를 내지 않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아내와 제게 큰 힘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캡처)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따로 부고를 내지 않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아내와 제게 큰 힘이 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장모님께서 오래 사셨고 아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천안에 모셔드리고 오는 길"이라면서 이같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앞서 김 지사의 장모 이정호씨(향년 94세)가 지난 22일 숙환으로 소천했다.

그러면서 "국토위 국정감사 전날인 22일(일) 늦은 밤, 장모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제게 아주 특별한 분이셨다"며 "한국전쟁 직전 교생 실습을 마치고 장인어른과 결혼하셨다. 중학교 교장이셨던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시면서, 40대 중반부터 여섯 남매를 홀로 키우셨다"고 말했다.

또 "아내는 여섯 남매 중 넷째, 딸로는 둘째다. 제 결혼생활 40년 동안 장모님께서 한번도 목소리를 높이시거나 얼굴 찌푸리시는 걸 본 적이 없다. 그토록 온화하셨고 늘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본을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아내와 제게 큰 힘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