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성서 대몽항쟁 체험할까? 서원서 선비정신 배울까?”

용인시, 내년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3건 진행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처인성은 10년 연속

심곡서원에서 열린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에서 진행한 행사 때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용인특례시가 내년에 ‘경기도 기념물 44호’ 처인성과 음애공파 고택, 심곡서원·충렬서원, 양지향교 등 문화재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용인시는 역사체험 교육프로그램 3건이 문화재청 공모 ‘2024년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생생 문화유산 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이다.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무형유산이 가진 가치와 의미를 교육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지역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다.

‘경기도 기념물 44호’로 지정된 처인성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대몽항쟁을 다룬 교육프로그램인 ‘생생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10회 연속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된 시의 대표 문화재 활용 교육 프로그램이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조선 중종 기묘사화 때 화를 입은 기묘명현(己卯名賢)인 한산 이씨 음애(陰崖) 이자(李耔, 1480∼1533)가 살았던 고택에서 이자 선생의 삶과 당시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8회에 걸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심곡서원과 충렬서원, 양지향교에서 진행되는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용인시의 대표적 인물인 포은 정몽주와 정암 조광조의 선비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7회에 걸쳐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민들이 더 넓은 문화를 향유하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효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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