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큼 볼거리도 풍성…경기도 축제의 바다에 빠져볼까
경기관광공사 ‘포천 억새꽃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등 소개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가을의 경기도는 온통 축제의 장이다. 가을의 넉넉함과 풍요로움 만큼 저마다의 특색을 자랑하는 다채로운 각 지역 축제로, 경기도의 화려한 이야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과 함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선사한다.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열리는 다양한 경기도의 축제들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자. 31개 시·군이 모여 있는 경기도는 넓고 축제는 많다.
추석에 이어 한글날까지 포함된 연휴에 가볼만한 ‘안성 맞춤남사당 바우덕이축제’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등을 경기관광공사가 소개한다.
◇ ‘안성 맞춤남사당 바우덕이축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6~9일)는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예술 문화축제다. 남사당 전통문화와 조선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이기도 하다.
주축제 장소인 안성맞춤랜드에서는 남사당 바우덕이 주제공연, 퓨전 국악콘서트, 바우덕이렉쳐 콘서트, 바우덕이 이야기 드론쇼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남사당놀이, 옛장터, 세계음식문화, 지역 농축산물 판매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부축제 장소인 안성천에서는 남사당 공연, 전통예술 공연, 버스킹 공연, 에어바운스, 플리마켓을 경험할 수 있다.
◇60주년을 맞이한 수원 화성 축제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문화제(7~9일)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꿈을 바탕으로 축성된 수원화성에서 매년 펼쳐지는 역사 깊은 문화관광축제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6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해진 문화예술 콘텐츠로 구성된다.
‘수원동락’(수원시민이 만들고, 모두가 즐기는 축제)을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중심의 축제로 개최된다. 가장 큰 행사인 ‘정조대왕 능행차’와 ‘혜경궁 홍씨 진찬연 재현’, 무예브랜드공연 ‘야조’(夜操) 등 조선 후기의 전통 재현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13~29일)는 억새, 산정호수, 명성산 등 포천지역의 관광 자원과 지역특화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축제다.
생태문화예술 융합축제로 축제 참여자를 대상으로 ‘플로깅’ ‘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명성산 등산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은빛 억새밭을 걸으며, 설렘으로 가득한 10월의 낭만을 느껴보자.
◇의정부 상징 부대찌개를 모티브로 한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
의정부부대찌개는 동·서양의 맛이 어우러진 최고의 퓨전음식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다. 부대찌개 축제(28~29일)는 의정부 대표음식인 부대찌개를 온·오프라인 방문객에게 소개하고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다.
60년 이상의 전통이 이어지는 부대찌개거리에서 부대찌개의 맛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소상공인이 참여한 축제를 관광자원화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소상공인의 비대면 영업력 증진에 이바지하고, 의정부시에 있는 부대찌개 전문업소가 소개된다.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다산 정약용문화제’
정약용문화제(10월 14~15일)는 남양주 출신의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을 기념하는 축제로,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사상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온 남양주의 대표적인 대표 문화제다.
올해의 경우 소통·화합하는 문화제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전통의식 헌화·헌다례를 내실 있게 치르는 한편 전통에 기반을 둔 문예대회와 공연 및 전시, 놀이체험 프로그램, 피크닉존이 마련됐다.
또 국제학술대회 개최와 여유당 야행, 마재마을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풍성한 오곡 여행 ‘여주 오곡나루축제’
여주는 예로부터 맑은 물과 비옥한 토지로 쌀과 오곡, 고구마 등 다양한 농·특산물의 고장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나루터를 거쳐 여주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왕에게 진상했다.
여주오곡나루축제(10월 20~22일)는 이러한 역사를 배경으로 여주 농업인의 정성이 들어간 농산품을 소개 판매하고, 나루터의 거리를 재현해 진정한 여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축제다.
올해 행사는 농업인, 지역주민의 주도로 기획되고 있으며 나루마당·오곡마당·잔치마당 등 여주의 고유한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테마별 공간 구성이 특징이다.
‘가마솥 여주쌀과 오곡비빔밥 먹기’ 프로그램과 ‘소원지 길’ 소원 행사도 마련돼 독특한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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