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하남시 예산 최우선 분야는?… 시민 16.1% 교통·건설 꼽아

올해 최고 성과 달성 분야는 ‘문화·체육·관광’ 21.5%

하남시청 전경(하남시 제공)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하남시민들은 내년도 예산편성 시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분야로 ‘교통·건설(16.1%)’을 꼽았다.

하남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편성 관련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됐으며 시민 1181명(온라인 413명, 오프라인 768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올해 예산 운영 성과,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 투자 우선순위 등 25개 항목으로 실시됐다.

시민들은 ‘문화·체육·관광(21.5%)’을 올해 시가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한 분야로 꼽았다. ‘일반 공공행정’(13.3%), ‘사회복지’(12.7%), ‘환경’(9.9%)이 뒤를 이었다.

시는 △권역별 버스킹 공연 진행(4월~) △미사경정공원 바비큐비어페스티벌(하남 BBF·5월 26일~6월 3일) 개최 △풍산근린3호공원 ‘하남시 1호’ 황토 산책길(4월) 및 한강 둑길 모랫길(7월) 조성을 통해 일상 속에서 문화·체육 향유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남시 제공

내년도 재정 운영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에 관한 질문에는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예산을 편성해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긴축재정 운영이 불가피한 경우, 예산을 우선 축소해야 하는 분야로는 축제·행사성 경비가 45.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재정여건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는 중앙의 지원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2.6%로 가장 많았다.

내년도 예산편성 때 우선적으로 예산 규모를 확대해야 하는 분야로는 교통·건설(16.1%)을 꼽았다. 공공질서 및 안전(14.6%), 사회복지(13.3%), 지역경제 및 에너지(10.9%), 교육(10.9%)이 뒤를 이었다.

이현재 시장은 “내년도 예산편성과 운영 방향 설정 과정에서 시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하남시청 홈페이지 주민참여예산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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