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년근 흑도라지청’서 기준치 초과 세균 검출

경기보건환경연구원, 건강기능식품 등 672건 검사 결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추석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 음료류 등 총 672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6건의 부적합 식품을 적발했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제수용으로 소비되는 건강기능식품과 음료류, 총 672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6건의 부적합 식품을 적발했다.

22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대형마트·전통시장에서 수거해 검사 의뢰한 262건과 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식품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해 수거한 410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 항목은 식중독균, 보존료, 중금속, 잔류농약, 방사능 이다.

검사결과 농산물의 잔류농약 허용기준치 초과 5건, 액상차 세균수 허용기준 초과 1건 등 총 6건을 부적합 판정했다. 이밖에 식중독균, 중금속, 방사능 안전성 검사는 모두 적합했다.

농약 잔류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농산물은 상추·치커리·고춧잎 등 5종이었으며 이중 고춧잎은 파목사돈이 잔류허용기준치인 0.01㎎/㎏의 97배인 0.97㎎/㎏이 검출됐다. 액상차 제품 1건은 ‘국산 3년근 흑도라지청’으로 세균수가 기준치 초과로 검출돼 부적합 처리했다.

특히 올해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급증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으며 광어·고등어 등 수산물 73건과 오징어채 등 기타 수산물 가공품 24건을 대상으로 방사능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불검출 판정을 했다.

연구원은 부적합 식품을 관할기관에 행정조치 하도록 통보했으며, 부적합 농산물 173㎏은 압류폐기 조치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소비가 많은 제수용 및 선물용 성수식품에 대한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며 “연휴기간 식중독 발생 등 식품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