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도중 발견한 의식잃은 운전자…극적으로 구조한 경찰관

이천경찰서 교통과 소속 임도영 경위·서준현 순경

사고 현장 모습.(이천경찰서 제공)

(이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경찰관이 극적으로 구조했다.

19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운전자를 구조한 경찰관은 교통과 소속 임도영 경위와 서준현 순경이다.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이천시 호법면 안평삼거리를 운전하던 A씨(40대)가 교통사고로 차량이 우측으로 넘어졌다. 그 충격으로 운전석에 있던 A씨는 조수석 측 창문으로 튕겨 나와 깔렸다.

사고는 직진해 교차로를 빠져 나가려던 A씨가 좌회전 차선에 정차 중이던 차량 2대를 연달아 들이 받으면서 일어났다.

당시 A씨는 의식없이 머리에 피를 흘린 상태였다. 이때 임 경위와 서 순경이 함께 순찰을 하던 중, 이 모습을 발견해 119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A씨를 구조하던 경찰을 도운 시민들도 여럿 모였고 결국 A씨는 극적으로 구조돼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A씨는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 경위와 서 순경은 "차에 깔린 채 머리에 피를 흘리는 운전자를 발견하고 무조건 생명을 살리려는 생각 밖에는 없었다"며 "함께 힘을 모아 도움주신 시민에게 감사하다. 아직 우리사회에 따뜻한 사람이 많다고 느꼈으며 소중한 생명을 살려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A씨에 대한 법규위반 사항은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