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하위직 청년공무원 처우개선 건의안' 만장일치 통과
한채훈 시의원 "최저임금 못미치는 임금 현실화 시급"
- 최대호 기자
(의왕=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의왕시의회가 청년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의왕시의회는 한채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천동‧부곡동‧오전동)이 발의한 '하위직 청년공무원 처우개선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한채훈 의원은 "해마다 하위직 청년공무원들의 자발적 퇴직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물가인상률에 미치지 못하고 공무원의 임금인상률과 박봉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열악한 처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의왕시의 경우 2018년도부터 현재까지 8급 공무원 21명, 9급 공무원 39명 등 총 60명이 과도한 업무와 저임금, 이직을 이유로 공직사회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이러한 열악한 상황 속에서 과도한 민원과 행정업무가 더해지며 청년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의원은 이에 따라 개선책으로 '물가연동제 도입과 하후상박 임금체계 개편' '공무원보수위원회의 심의기구 격상'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으로 공직사회에서 헌신하고 있는 하위직 청년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실질적인 보상을 통한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며 "중앙정부와 국회가 임금 현실화를 위한 개선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건의안은 김학기·박혜숙·서창수·노선희·김태흥·박현호 의원 등 의왕시의회 의원 전원이 동의하며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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