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공업지역 4만 2584㎡ 추가 확보…122만㎡로 늘어

기흥캠퍼스에 11만㎡ 규모 미래연구단지 조성…R&D 팹 건립
삼성전자·용인시 협약…이상일 시장 “적극 지원·주변 인프라 확충”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전경.(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확장을 위해 필요한 공업지역 물량 4만2584㎡이 배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흥캠퍼스 면적은 118만2779㎡에서 122만5000㎡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203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초격차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첨단 연구팹과 연구 부대시설 등을 조성해 반도체 핵심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업지역 물량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의 산업정책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배정된다. 대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검토해 국토교통부가 최종 배정을 결정한다.

이상일 시장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핵심 연구기지가 될 것”이라며 “이곳이 미래 반도체 연구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지난 7월 이동·남사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삼성전자),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왼쪽부터 최은용 용인시 반도체1과장, 이상일 용인시장, 송재혁 삼성전자 DS 부문 CTO(사장),엄재훈 삼성전자 DS 부문 대외협력팀장(부사장).(용인시 제공)

한편 용인시는 7일 삼성전자와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10만 9000㎡)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송재혁 삼성전자 DS 부문 CTO(사장), 엄재훈 삼성전자 DS 부문 대외협력팀장(부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흥구 농서동 일원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 10만9000㎡에 20조원을 들여 미래연구단지를 조성한다.

미래연구단지는 반도체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단지에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연구동, 반도체 연구와 테스트를 위한 R&D 팹(FAB) 등이 들어선다.

시는 미래연구단지 조성에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와 도로 등 인프라 확충 등을 지원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자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이 힘을 모으자는 게 이번 협약의 취지인 만큼 미래연구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주변 인프라 확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재혁 사장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준공 40주년, 메모리 제품 1위 달성 30주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해에 용인시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뜻깊다”며 “국가의 미래와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많은 분을 위한다는 각오로 미래연구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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