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전철 등 경기 도시철도, 10월부터 기본요금 150원 인상
1250원→1400원…도의회 의견 수렴·소비자정책위 심의·의결 뒤 시행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다음달 7일부터 의정부·용인 경전철 등 경기도 도시철도 5개노선의 요금이 150원 인상될 전망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인천시의 지하철 요금 인상 방침과 관련해 지난 4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공청회를 열어 도내 도시철도 5개노선의 요금 인상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1250원인 도시철도 노선의 요금을 1400원으로 150원 인상하는 안이다. 이번에 요금이 인상되는 도시철도는 의정부·용인 경전철, 김포 도시철도, 5호선연장 하남선(강일역~하남검단산역), 7호선 부천 구간(온수~상동) 등 5개 노선이다.
이날 주민공청회에서는 요금 인상과 관련해 특별한 의견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9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371회 도의회 임시회에 도시철도 요금인상안을 제출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어 9월 중 소비자 정책위원회를 열어 도시철도 요금 인상안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의 요금 인상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달 7일부터 수도권 전철 및 도시철도 요금이 150원 인상된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1월 서울도시철도 운영적자 해소를 위해 수도권 전철 운임인상(기본운임 300원, 거리추가운임 50원 인상안)을 요청했고, 경기도, 서울·인천시가 참여하는 요금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2007년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공동합의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와 서울·인천, 한국철도공사 중 1곳이라도 철도 요금 인상을 원할 경우, 4개기관이 사전 협의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시철도 5개노선의 요금 인상과 관련해 주민 등 의견을 수렴했다"며 "9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인상안이 심의·의결되면 소비자 정책위원회를 열어 인상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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