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카눈 대비 128개 산책로 출입통제…‘비상근무 1단계’ 발령
저류지 효과 일산호수공원 나흘 째 방류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가 북상하는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천변을 중심으로 모든 산책로를 통제하고 일산호수공원에 대한 사전 방류를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고양시는 이날오전 9시부터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현재 재대본상황실, 현장대응부서 등 393명이 근무 중이며 태풍경보 비상근무 2단계에는 722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현재 관내 40개소의 펌프장과 174개의 펌프시설을 점검 완료했으며 강풍에 대비해 광고물 기동반과 가로수 기동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차량 침수가 우려되는 공릉천과 대덕동 일부지역은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상습 침수지역인 강매동과 화전동에는 양수기를 배치했다.
이어 하천변 산책로 128곳에 대해서는 출입통제선을 설치하고 담당 공무원을 배치했다.
또한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일산호수공원에 대한 사전 방류작업이 진행 중이다. 일산호수공원의 경우 집중호우 시 약 10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교회 첨탑 등 종교시설 980개소의 관리 시설을 자체 점검하도록 행정 지시하고 태풍 국민행동요령을 SNS와 민간단체, 통장협의회를 통해 긴급 전파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날 현장점검을 통해 “하천변 수위 상승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시민들에게 재난문자, 방송 등을 통해 태풍 행동, 대피요령을 널리 전파해달라”며 “특히 저지대나 지하차도 등 침수취약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자동차단시설과 재난CCTV 등을 활용해 적극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륙을 관통하며 북상중인 태풍 '카눈‘은 10일 밤 12시에서 11일 오전 1시 사이 경기북부를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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