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와 슬픔 함께" 지자체 잇따라 여름축제 취소·연기·축소(종합)
- 유재규 기자, 김동규 기자, 김태성 기자, 신관호 기자, 장인수 기자, 정우용 기자, 최일 기자, 최창호 기자
(전국=뉴스1) 유재규 김동규 김태성 신관호 장인수 정우용 최일 최창호 기자 = 최근 전국적인 장마 영향으로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계획했던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 또는 축소했다.
19일 경기 시흥시에 따르면 오는 22일 연꽃테마파크 일대에서 예정된 '제 3회 시흥 연성 관곡지 연꽃축제'를 잠정 연기한다. 또 같은 날 월곶어울림센터 일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 4회 시흥 월곶 물총축제'는 전면 취소됐다.
오는 21~23일 시화MTV 거북섬에서 열기로 했던 '시흥 거북섬 해양축제'도 잠정 보류 됐다.
폭우피해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고 주말에 다시 강한 장맛비가 예보된 만큼 재난상황에 대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 무안군도 20~23일 예정된 '제 26회 무안연꽃축제'를 최대한 축소하기로 했다.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통해 축제 개최여부를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대거 발생하고 여전히 재난복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차원이다.
전북 진안군은 오는 29~30일 당초 계획한 '제 13회 진안고원 수박축제'를 취소하고 '제 26회 동향면민의 날 행사'를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 동향면민의 날 행사는 기념식과 면민의장 수여식만 진행된다.
경북 경산시는 오는 29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을 취소하고 인근지역 영덕군도 이달 말께 개최 예정이었던 황금은어축제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 대덕구도 오는 21일부터 9월까지 중리동 포함, 지역 내 6개 지역을 순회하며 총 12회 개최하기로 했던 '대덕거리맥주페스티벌'을 전격 연기하기로 했다.
중구는 중복(中伏)인 21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홈경기와 연계해 다양한 불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로 고객을 맞으려 했던 '문창 챔피언 야시장' 행사를 내달로 잠정 연기했다.
앞서 지난 17일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계획했던 '대전 0시 축제 성공 기원 민·관 합동 캠페인'도 취소한 바 있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로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지역도 곳곳에서 준비된 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옥천군은 '제 15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단양군은 '제 17회 단양마늘축제'를 직거래 장터로 축소 운영한다.
세종시는 골프협회 주최로 18일 세종필두GC에서 열 예정이던 '6회 세종시장배 골프대회'를 취소했다.
강원 영월군도② 28~30일 동강 일대에서 개최 예정인 '동강뗏목축제'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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