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경기도민 3명 숨져…김동연 "깊은 애도와 위로"(종합)
"예천 산사태, 오송 침수 현장서 생명 잃어"
"유족들에게 즉시 장례비, 생계비 등 지원"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이번 호우 피해로 경기도민 세 분의 희생이 확인됐다"며 "깊이 머리 숙여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용인 거주하는) 한 분은 경북 예천군에서 산사태로, (안양과 수원에 거주하는) 두분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으셨다"며 "이 긴박한 상황에서 어떠한 조치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 유족분께서 제 SNS에 소식을 전하셨다.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연재난이라는 비상상황에서는 그에 맞게 비상대응해야 한다. 경기도는 바로 움직이겠다"며 "경기도민 희생자 유족분들게 특별재난지역선포 등의 정부의 조치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장례비, 사망지원금, 생계비 등을 지원하겠다. 필요하다면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추가로 확인되는 피해자와 부상자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선제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먼저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금은 피해를 수습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막는 것이 우선이다. 경기도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49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자 40명, 실종자 9명이다.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로 현재까지 사망 13명·부상 9명이 확인됐으며, 차량 17대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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