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일부 호우예비 특보…수원 등 11개 시·군

경기도, 대응 비상 1단계 해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 비가 내리는 와중에 우산 쓴 학생들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7.15/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지역에 내린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지역에 호우예비 특보가 내려져 기상청이 각별한 예의를 당부했다.

16일 기상청, 경기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호우예비 특보 지역은 수원·오산·평택·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광주·양평 등 11개 시·군이다.

전날(15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19.7㎜로 기록됐다.

양주가 79.5㎜로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렸으며 이어 용인 57㎜, 이천 41.5㎜, 평택 29.5㎜, 화성 15㎜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도내에서 발생한 비 피해 신고는 75건으로 확인됐다.

신고건은 도로장애 37건, 주택침수 15건, 배수지원 10건, 기타(나무쓰러짐, 맨홀뚜껑 열림 등) 10건 등이다.

전날 0시10분께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한 양수장 역류로 인해 주택 10채와 숙박업소 1곳이 침수됐다.

또 오후 6시51분께 안성시 양성면 구장리의 한 공장 담벼락이 붕괴돼 직원 13명이 고립된 바 있다. 직원들은 모두 옥상으로 대피해 안전하게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도내 대부분 지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비상 1단계로 운영했던 도 재난대책상황본부는 이날 오전 9시께 해제했다.

중부.남부지역에 발달해 있는 비구름은 점차 확대돼 경기남부 지역 10~20㎜, 북부 5~40㎜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천 또는 강 일대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가급적 통행을 자제하기 바란다"며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 해야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