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중 버스 옆에 차세우고…공원 정자서 음란행위한 30대 남성들

경찰에서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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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산지역에서 공공연하게 음란행위를 벌인 3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1일 낮 12시께 단원구 시내 설치된 한 버스정류장 일대 도로에서 자신의 차 안에서 버스에 탑승한 승객을 바라보며 자위행위를 한 A씨(30대)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시내버스가 버스정류장에 정차 중일 때 자신이 몰던 차를 시내버스 왼편에 잠깐 정차한 뒤, 조수석 창문을 내려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바라보며 이같은 음란행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는 버스에 탑승했던 시민에 의해 이뤄졌다. 차량번호 등 정보를 입수한 출동한 경찰은 범행장소 인근 도로에 신호대기 중인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동종전과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지난 9일 오전 3시15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한 공원 산책로 정자에서 나체 상태로 자위행위를 벌인 B씨(30대)도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이뤄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원 내 B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특정인물을 보면서 벌인 것이 아닌, 혼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에는 술을 마셨다고 B씨는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상록경찰서는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원인 등 사건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