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소방서 1체험관' 추진…올해 수원·군포·송탄에 설치

경기연 6월 중 사업 우선순위 결과 제시…순차적 예산 반영 추진

2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국민안전체험관에서 아이들이 화재진압 체험을 하고 있다. 2022.3.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역편차 없는 안전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소방서 1체험관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8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에 설치된 안전체험관은 오산(국민안전체험관), 각 소방서 12곳(수원, 부천, 안양, 안산, 용인, 광명, 김포, 의왕, 양평, 고양, 남양주, 포천) 등 모두 13곳으로 집계됐다.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한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은 부지면적 1만6745㎡, 연면적 7094㎡ 규모(지하 1층·지상 1층 1개동)로, 9개 체험존·52개 체험종목을 갖춘 경기도 최초, 전국 최대 규모 안전체험시설이다.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총 사업비는 307억7000만원(도비 107억7000만원·국비 100억원·시비 100억원)이 투입됐다.

이와 맞물려 소방재난본부는 매년 소방서 1~2곳에 소규모 안전체험관을 추가 설치(1소방서 1체험관)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안전교육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연구원에 1소방서 1체험관 설치 우선 순위 선정을 위한 정책연구과제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달 중 선정 결과가 나오면 단계적으로 예산을 반영해 '1소방서 1체험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는 군포·수원·송탄 등 3개소방서에 안전체험관 설치한다.

2020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군포소방서 안전체험관의 경우, 지상 5층·연면적 564㎡ 규모로 오는 8월 준공예정이다. 준공 뒤 체험시설 10종(화재안전 진압 체험, 완강기 체험,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설치해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총사업비는 20억원이다.

수원소방서 이의119안전센터 체험관도 오는 8월 지상 3층, 255㎡ 규모로 준공예정이다. 이곳에는 체험시설 8종(소화기 체험, 연기 미로 체험, 소방관 직업 체험 등)이 설치된다. 사업비는 7억원이 투입된다.

송탄소방서 안전체험관은 오는 10월 소방서 3층 다목적 교육장에 83㎡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체험시설 6종(퀵보드 체험, 화재 대피 체험, 교통안전 체험 등)이 설치된다. 사업비는 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안전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1소방서 1체험관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달 중 경기연구원에서 사업 우선 순위 선정을 위한 연구과제 결과를 제시하면 그에 근거해 필요한 예산을 순차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