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3년 만에 돌아오는 ‘여주도자기축제’
5월 19일~29일 신륵사관광지 일원서 개최
여주도자기 우수성 홍보, 도자·역사·관광 만남의 장 펼쳐
- 김평석 기자
(여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여주시가 오는 5월 19일부터 29일까지 신륵사관광지일원에서 ‘제35회 도자기축제’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축제는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를 주제로 꾸며진다.
축제를 주관하는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올해 행사를 판매중심으로 진행됐던 지금까지의 구성에서 벗어나 여주도자기의 우수성과 여주 문화예술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배치, 품격 높은 문화관광축제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60여 도예업체가 참여해 여주도자기 우수성을 홍보하는 '홍보판매장'을 마련해 천년역사를 담은 여주도자 작품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홍보 판매장에 소형무대를 설치해 도예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채로운 도자 행사도 연다. 조각도자 체험, 도자기초벌 채색, 물레체험 및 시연, 해피 바운스 볼 탁구공 던지기, 라꾸 소성(도자기 굽는 기법 중 하나) 등 도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각 분야 대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도 개최한다. 여주시 도예명장과 기능장이 참여해 도자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펼친다.
이색 도자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스페인 출신 작가 듀반 로페즈(Duvan Lopez)를 초청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문화관광재단은 사회적, 정치적 현상을 철학적으로 표현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듀반 로페즈의 작품과 한국 전통 도자의 만남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장 원형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진다. 도예인과 지역가수에게 한정됐던 무대는 올해 여주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19일에는 여주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희망 여주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한국의 전통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부터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하모니, 여주 고유의 색을 담은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여주의 역사 유적지와 자연환경을 만나볼 수 있는 관광 전시 공간을 운영해 관광객에게 여주를 홍보한다.
야간까지 행사장에 머무는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꾸며진다. 남한강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빛이 어우러진 공간을 제작, 소중한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황포돛배, 명성황후 생가 등 여주 주요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볼거리, 즐길 거리와 함께 먹거리도 풍성해졌다. 부녀회 중심으로 운영했던 먹거리장터는 공모를 통해 참여업체를 선정해 메뉴를 다양화했다. 젊은 세대와 외국인을 위한 푸드트럭존을 꾸려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먹거리장터는 일회용기가 아닌 여주 도자식기를 사용, 친환경 축제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광문화재단은 이번 축제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이부터 나들이 나오신 어르신까지 축제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19일엔 종편채널 TV의 노래 관련 프로그램이 열리고 야외공연장 특설무대에서 시민들이 솜씨를 뽐내는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25일에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공중파 TV 프로그램을 촬영돼 유명 연예인 4명이 방문객들과 함께 축제를 즐긴다. 28일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EBS 캐릭터가 등장해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순열 이사장은 “도자기축제는 도예인을 위한 축제이자, 모든 이들을 위한 축제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많은 변화를 줬고, 관람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계획도 철저하게 세웠다”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에서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얼굴을 맞대며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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