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친환경농산물 공급사업' 시동…영유아에 경기미 공급

어린이 건강과일사업도 확대…임산부 친환경농산물에 도비 지원

김동연표 친환경우수농산물 공급 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영유아에 대한 우수농산물(경기미) 공급사업은 올해 시범 추진되고, 어린이 건강과일사업은 확대되며, 임산부 친환경농산물(사진) 꾸러미 사업(은 국비지원 중단에도 도비 전액을 지원해 추진한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표 '친환경우수농산물 공급 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영유아에 대한 우수농산물(경기미) 공급사업은 올해 시범 추진되고, 어린이 건강과일사업은 확대되며,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국비지원 중단에도 도비 전액을 지원해 추진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건강한 미래세대 지원을 위해 임산부, 어린이,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을 확대·강화한다.

우선 올해부터 용인 등 23개시군 영유아 보육시설인 어린이집·유치원 4100곳(원아 18만700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농산물인 경기미를 시범 공급한다. 영유아의 건강증진과 친환경 농업 확산을 도모하는 취지다.

이들 영유아보육시설에는 친환경 등 우수경기미 구입가격과 정부관리양곡 판매가격의 차액을 지원한다. 유기농 경기미는 1만1000원, 무농약 경기미는 1만400원, G마크·GAP 경기미는 6800원 한도 내에서 지원 가능하다.

이에 소요되는 사업비 24억원은 도와 참여 시군이 50대 50으로 나눠 지원한다. 현재 참여 시군은 사업자를 선정해 영유아시설에 경기미를 공급중이거나 사업자 선정 중이다.

도는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올해 경기미에서 내년 경기미·근채류, 2025년 우수 농산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올해부터 아동일시보호소와 학대피해 아동쉼터 등으로 확대된다.이 사업은 도내 모든 어린이집과 가정보육 어린이들에게 과일 간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도는 지난해 도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생활가정과 가정보육 어린이 50만여명에게 총 46회(주1회, 월4회 공급) 과일 간식을 제공했다. 올해는 제공 횟수를 총 58회(주1~2회, 월5회 공급)로 늘려 어린이들이 다양한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대상도 아동양육시설·아동일시보호소·아동보호치료시설·학대피해아동쉼터 50여개소를 추가했다. 올해 총지원 대상은 어린이 관련 시설 1만630개소, 50만9000여명이다.

사업비는 313억1700만원(도비 50%, 시군비 50%)이 투입된다.

건강과일(사과, 배, 포도 등 19종류의 친환경, G마크, GAP인증 등 고품질의 국내산 신선과일)은 1월부터 12월까지 월 5회 연중 제공되며, 한 번에 제공되는 과일 양은 어린이집은 1인당 100g, 아동 연령대가 높은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아동양육시설 등은 150g, 공동생활가정과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어린이 1인당 200g이 제공된다.

도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사업은 국비 지원 중단에도 도비 전액을 투입해 지속 추진한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나,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중단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도는 김동연 지사의 방침에 따라 국비 사업과 별도로 도비 23억원을 확보해 2만명을 지원한다.

전체 사업비는 96억원(도비 23억400만원, 시군비 53억7600만원, 자부담 19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오는 13일까지 공급 대상자를 확정한 뒤 16일부터 신청을 받아 임산부 1인당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임산부는 공급업체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자부담 20%만 결제하면 된다. 주문이 완료되면 48시간 이내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포도, 방울토마토, 감자 등)를 배송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농산물은 16일부터 주문을 받아 공급하고, 어린이 건강과일은 아동양육시설·아동일시보호소·아동보호치료시설·학대피해아동쉼터로 확대공급한다"며 "아울러 시군에서는 올해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우수농산물인 경기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