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가자"…일상회복 기대감에 봄꽃축제 잇따라

코로나19로 중단·축소 봄꽃축제 4년 만에 열려
'경기도청 봄꽃 축제' 다음달 7~9일 추진 계획

가평 자라섬 남도 봄꽃정원. 꽃양귀비가 활짝 폈다./뉴스1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되거나 규모가 축소됐던 경기지역 봄꽃축제가 4년 만에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상춘객들이 꽃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각 지자체도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관리 대책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경기도청 봄꽃 축제’를 재개한다. 최근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는 등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민들에게 ‘벚꽃 명소’로 꼽히는 팔달청사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4월 7~9일로 축제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천시도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 2019년 축제 이후 4년 만이다. 축제는 24~26일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밀리 일대 산수유 마을에서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산수유 마을에는 수령 100년 이상 된 산수유 고목들을 포함해 1만7000여 그루의 산수유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양평 산수유한우축제’도 다시 문을 연다. 행사는 4월1~2일 개군레포츠공원과 마을 산수유 군락지인 내리, 향리, 주읍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제에선 아름다운 산수유 풍경을 감상하고, 양평 명품 한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가평군도 일상회복에 따라 ‘자라섬 봄 꽃축제’를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 시기 관람객 개방행사 정도로만 진행했는데, 올해는 버스킹 공연과 다양한 꽃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다. 축제는 11만㎡ 규모의 자라섬 남도에서 5월20일부터 한 달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꽟양귀비 등 다양한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봄꽃축제에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지도점검을 철저히 하고, 지자체에 안전수칙 강화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