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원로언론인 이규상, 소장 기록물 2만3천점 이천시에 기증
이천시 제1호 민간기록물 기증…시, 증서·감사패 전달
- 김평석 기자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지역의 원로언론인 이규상 일간경기 편집부국장(84)이 취재활동을 하며 촬영하고 기록한 사진, 박물, 스크랩북 등 기록물 2만3000여점을 이천시에 2일 기증했다. 이천시 제1호 민간기록물 기증이다.
이천시는 이날 열린 월례조회에서 이규상 부국장에게 제1호 민간기록물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앞서 이천시기록관은 지난달 21일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이 부국장의 기록물에 대한 수집·보존가치를 평가했다.
기록물은 △이천의 도심 경관과 항공사진, 시와 읍·면·동 청사 모습 △이천의 대표축제와 행사 △폭설·태풍 등에 따른 재난피해와 복구과정 △인접지역인 여주·양평의 경관 등 이 부국장이 기자 활동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필름이다.
또 소장하고 있던 학창시절 졸업사진 등 옛 사진·필름 자료 △기자활동에 사용된 카메라와 출입증 등의 박물 △스크랩북도 있다.
기록물은 1952년부터 2004년까지의 사진·필름자료 2만2854컷, 박물 185점, 스크랩북 26권 등 2만3143점이다.
이천군 이천읍 창전리 출신인 이규상 부국장은 1967년 경기일보 공채 1기로 기자활동을 시작했다. CBS 등을 거쳐 현재 일간경기 편집부국장 겸 칼럼리스트로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남천(이천의 옛 지명)의 멋’이 있으며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며 전시회를 세 번 개최하기도 했다.
이규상 부국장은 “이천 사람들이 보다 더 이천을 잘 알게 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뜻에서 가족들과 상의해 자료를 기증하기로 했다”고 하였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기증받은 기록물에는 한 사람이자 언론인의 평생이 담겨있다. 값진 기록이자 이천시와 이천 시민의 지난 반세기를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라며 “이천시에 남겨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중요기록물로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아낌없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시기록관은 정리·기술 작업을 한 뒤 기록관 홈페이지에 ‘이규상 아카이브’ 메뉴를 신설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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