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화재 잇따른 연휴 셋째 날… 연쇄 성범죄자 응급이송도(종합)
'수원 발바리' 자택서 쓰러진 채 발견… 생명 지장 없어
영암소방서 구급차 충돌 사고로 구급대원 3명 '병원行'
- 이상휼 기자, 최성국 기자, 박건영 기자, 김종엽 기자
(전국=뉴스1) 이상휼 최성국 박건영 김종엽 기자 = 설 연휴 셋째날인 23일 전국에서 화재와 교통사고 등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33분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의 캠핑장에서 불이 나 6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불은 카라반 1동을 모두 태우고 24분여 만에 소방대에 꺼졌고, 소방서 추산 8000만원대 재산피해가 났다.
오후 2시34분쯤엔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탄금호 인근 식당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시간10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2층짜리 건물 1동(262㎡)이 모두 탔다.
이날 전국 각지에선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오전 8시20분쯤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구급차량 뒷부분을 충격해 구급대원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암소방서 소속의 이 구급차는 한 아파트에 환자를 이송하고 복귀하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
소방당국은 승용차가 신호를 기다리던 구급차를 충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전 11시47분쯤엔 전남 강진군 성전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톤 트럭 운전자 A씨(62)와 승용차 운전자 B씨(43)가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이 도로는 귀성길 정체가 시작돼 차량들이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B씨는 도로 앞쪽이 정체돼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A씨의 화물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경기도에선 '수원 발바리'로 불리는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40)가 낮 12시33분쯤 화성시 봉담읍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있었다.
박병화는 약물을 과다복용한 채로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화는 2002~7년 10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작년 10월31일 만기 출소했다.
당시 정명근 화성시장과 시민들은 "성범죄자 박병화를 화성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박병화 퇴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울릉도·독도엔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되면서 오는 25일까지 최대 70㎝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발효시각은 24일 0시다. 25일까지 이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30~50㎝이며, 많은 곳은 70㎝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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