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일가도서관, 작은도서관→공공도서관 '격상'
역사 특화 공간 ‘기대’…가나안농군학교 정신 계승
- 김평석 기자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하남시는 미사 역사공원 내 일가도서관이 이달부터 공립 ‘작은도서관’에서 ‘공공도서관’으로 승격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도서관 기준에 맞는 전문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일가도서관은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SOC 사업(작은도서관 조성)의 일환으로 9800만 원을 지원받아 2021년 8월 30일 개관했다.
하지만 작은도서관으로 운영되다 보니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독서문화프로그램 등 국·도비 공모사업 신청을 할 수 없어 프로그램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일가도서관은 공공도서관 승격에 따라 보다 상향된 장서계획과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하고 공모를 통해 △독서아카데미 △도서관 지혜학교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도서관이 시민과 지역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역사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독서문화공동체 도서관으로서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가도서관은 옛 가나안 농군학교 부지에 조성된 미사 역사공원에 일가기념관과 함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세워졌다.
일가는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던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고(故) 김용기 장로의 호다. 도서관은 그의 정신을 현대에 계승하려는 의도로 건립됐다.
새마을운동의 모태가 된 가나안농군학교는 고 김용기 장로가 농민 교육과 사회지도자 양성을 위해 1962년 설립했다. 미사신도시가 개발되면서 2014년 양평군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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