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시군 신규 투자사업 89.8% 적정·조건부 판정…207건 중 186건

닥터헬기 격납고 및 계류장 신축,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 등

지난해 경기도에 상정된 도 및 시군의 신규 투자사업 207건 중 89.8%인 186건이 적정 및 조건부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지난해 경기도에 상정된 도 및 시군의 신규 투자사업 207건 중 89.8%인 186건이 적정 및 조건부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4차례의 정례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수시 투자심사를 열어 도와 시군의 신규투자사업 208건을 심사(본청+2청)했다.

그 결과,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격납고 및 계류장 신축' 등 137건(66.1%)은 조건부, '경기e스포츠 대회' 등 49건(23.7%)은 적정 판단을 받았다. 이들 사업은 행정 절차 등을 거쳐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반면 김포시 보훈회관 건립(98억원) 등 20건은 재검토 의견을 받았고, 부천소사경찰서 부지 및 건물매입 건(356억원)은 부적정 판단을 받았다.

심사결과를 사업내용별로 보면 광주시가 제출한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사업'도 적정 의결을 받았다. 이 사업은 광주시가 총사업비 115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로컬푸드 복합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우수 농산물 직판과 로컬푸드를 활용한 농가 레스토랑, 쿠킹 클래스, 체험 교실, 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경기도가 제출한 광교 경기융합타운 경기정원 조성사업은 조건부 의결을 받았다. 경기정원 조성사업은 경기융합타운 내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휴게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GH(경기주택도시공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광교신도시 내 융합5부지에 3만8099㎡ 규모의 정원을 조성해 개방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158억원이 투입된다.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격납고 및 계류장 신축 안건(34억원)은 조건부 의결을 받았다. 경기도는 수원 공군비행장내 부지(2060㎡)에 연면적 840㎡ 규모의 격납고 및 계류장을 건립한다.

반면 이천시 설봉서원 교육관 건립(76억원), 양평군 강상면 청사 신축(90억원), 김포 부래도 관광자원화사업(131억원), 화성시 맑은물사업소 청사이전(151억원), 김포시 보훈회관 건립(98억원), 남양주시 복합문화센터 건립(256억원), 연천군 군립볼링장 조성사업(30억원), 연천 고대산 산림복합 휴양림 조성(136억원) 등은 재검토 의결을 받았다. 이들 사업은 사업 내용 보완 등을 통해 다시 심사를 받아 적정 및 조건부 의결을 받으면 추진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추진 판단을 받은 20개 안건 중 일부는 다시 심사를 받았고, 나머지는 사업 보완 등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재정법은 일반투자사업과 청사 및 문화시설 신축사업은 30억원 이상, 행사성 사업은 3억원 이상이면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