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살해한 50대 범행동기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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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내연녀를 살해한 50대 남성을 구속송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50대)는 지난해 12월26일 오전 3시께 안산시 상록구 소재 자신의 거주지에서 내연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

B씨는 다른지역 거주민인데 당시 A씨를 만나기 위해 A씨 거주지를 찾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는 이튿날인 27일 오후 3시께 "어머니와 연락이 안된다"는 B씨의 딸에 의해 이뤄졌다.

A씨는 같은 달 29일 검거됐다. 그는 검거 이전에 같은 날 오전 9시19분께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도로에서 양손목에 자해를 한 후, 피를 흘린 채 차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된 A씨는 "B씨를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서울 혜화경찰서는 그의 인적사항을 통해 관할서인 안산상록서로 인계했다. 당시 안산상록서는 B씨 딸의 신고로 A씨를 추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살인 동기에 대해서 횡설수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까지 이동한데는 다른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날 중으로 구속된 A씨를 송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