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매년 택시교통사고로 2200여명 사상…사고원인 48% ‘안전운전 위반’
2020~2021년 택시교통사고 3534건…사상자 4400여명 발생
도, 운수종사자 교육 강화, 택시쉼터 조성 확대 등 추진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에서 매년 1700여건의 택시 교통사고가 발생해 2200여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택시 교통사고 및 사상자 감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택시 교통사고는 3534건(2020년 1821건, 2021년 1713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평균 교통사고건수는 1777건에 이른다. 법인택시 1688건, 개인택시 1846건으로 개인택시가 조금 더 많다.
시군별 교통사고 건수는 수원시가 491건(사상자 52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천시 368건(520명), 성남시 368건(443명), 안산시 349건(441명), 안양시 295건(357명), 고양시 235건(308명) 순이었다.
이로 인해 사상자 4405명(사망자 15명, 중상 815명, 부상 3575명)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14억7085만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주요원인은 '안전운전의무 위반'이 48.1%인 170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호 및 지시 위반' 574건, '진로변경 위반 및 진로변경 방법 위반' 404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401건 순이다. 시군은 과실 정도가 중한 업체와 택시기사에 대해 70건의 행정처분(과태료 4건, 과징금 18건, 기타 48건)을 내렸다.
도는 택시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 사고율 감소를 위해 다양한 교통안전정책을 추진 중이다.
도내 택시 업체들을 대상으로 경영 및 서비스(법인, 개인 택시)를 평가(교통사고율 포함)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근거해 시설 점검 및 운수사업자 준수사항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 택시 운수 종사자의 피로 회복을 통한 사고 예방을 위해 택시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2016년 이후 올해 9월까지 20개시군 22개소에 택시쉼터를 조성했다.
도 관계자는 "택시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안전운전의무 위반, 신호 및 지시위반 등의 개선을 위해 경기도교통연수원에서 운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법정 및 신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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