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ICD서 화물연대 조합원, 비조합원에 물병 던져 폭행

경기남부청, 불법 주정차 100건, 차고지 위반차량 350건 단속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가 나흘째 이어진 27일 오전 경기 의왕ICD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오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11.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의왕=뉴스1) 유재규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행동이 닷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비조합원을 폭행한 조합원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10분께 경기 의왕시 이동 소재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일대 화물을 적치하고 있던 비조합원 B씨를 향해 플라스틱 재질의 물병을 던진 혐의다.

A씨는 B씨가 조합원과 함께 운송거부에 대한 집단행동에 불참한다는 이유로 이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조치 했다.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돌입한 조합원들의 집단행동으로 현재까지 불법 주정차 100여건을 적발했다. 또 지자체와 함께 야간 차고지 위반차량 350여건도 단속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도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의왕ICD 및 평택항 등에 경력 15개 중대, 1120명을 동원했다.

경찰은 의왕ICD 내부에 유동순찰팀과 형사들로 구성된 검거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LED경찰 조명 차량, 순찰차 조명, 휴대용 손전등으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기법으로 불법행위를 단속 중이다.

또 노조의 불법 주정차 예상 구간에 형사·채증팀을 집중배치 하는 등 주요 구간별 경력을 배치해 운송방해 행위도 사전차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조합원 운송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 엄정대응 할 것"이라며 "핵심 주동자와 극렬행위자도 예외없이 사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